1. 몰약 (Myrrh)
- 학명: Commiphora myrrha
- 추출부위: 줄기와 가지
- 추출방법: 수증기 증류법
- 노트: 베이스 노트
- 향기의 특징: 그을린 향으로 고무향 같은 엷은 사과향
- 식물의 특징: 나무의 키가 3미터까지 생장하는 관목으로 여러 종류가 있으며 원산지가 북아프리카, 아시아 및 소말리아로서 몰약정유는 보통 중동지방에서 생산한다. 회색껍질을 자르면 노란빛을 띤 고무수지가 나오며 이것이 말라 적갈색의 덩어리가 되면 증류하여 몰약의 에센셜오일을 만든다. 이 나뭇잎을 염소들이 뜯어먹은 후 염소수염에 고무진이 묻어 마른 것을 떼어 모아서 사용하기도 한다.
- 역사와 신화: 고대부터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는 것은 몰약의 인기를 입증하는 것이며 고대 이집트인은 “푼 “이라 부른 몰약을 매일 정오에 태양숭배의식으로 피웠다고 한다. 또한 몰약에 코리엔더와 꿀을 섞은 고약을 만들어 고대 이집트에서는 포진 등의 치료에 사용하였다. 약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는데 몰약은 최상급의 미라를 만드는 방부제로 사용되었으며 화장품 특히 얼굴팩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구약성서에서 요셉이 이스라엘 대상에 팔려갔을 때, 대상들이 낙타에는 몰약 그리고 이 나무를 싣고 이집트로 가져갔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스 병사들은 전쟁터에 몰약을 넣어 가지고 갔는데 여기에는 소독작용과 항염증특성이 있어 전쟁 중 상처의 출혈을 멈추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몰약은 또한 예수님의 탄생 시 선물로 바쳤으며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에게 포도주에 타서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정서적: 기력이 쇠약하고 무기력하고 자극이 필요할 때, 기분을 고양시켜 주는 작용이 있으나 격앙된 감정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어 명상이나 기도할 때 좋다.
2. 신체적: 건조작용이 있어 과도한 폐의 점액질에 효과가 있다. 이 에센셜오일은 폐질환에 강력히 작용하여 정화효과를 나타내므로 기관지염, 감기, 인후통, 인두염, 기침 같은 질환에 효과를 보인다. 또한, 구강과 치경의 모든 난조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므로 입속 궤양, 치조눙주, 치육염, 등에 효과를 발휘한다. 건위제 작용이 있어 식욕을 자극하며 설사를 멈추고, 헛배부름, 위산과다, 치질 등을 호전시킨다. 여성질환에도 효과가 좋아 적은 생리 시 혹은 칸디다성 질염 등에 효과를 보인다. 백혈구를 자극하여 면역체계를 활발하게 한다.
3. 피 부: 괴저증상에 유효하게 발휘하여 조직의 퇴화를 막아준다. 냉각작용이 있어 종기, 피부궤양, 짓무름 특히 악성종양을 호전시킬 뿐 아니라 트거나 갈라진 피부, 습진, 타박상, 염증, 반흔, 화농성 피부염 등에 효과적이다.
2. 바질 (Basil)
- 학명: Ocimum basilicum
- 추출부위: 잎과 꽃이 핀 선단부
- 추출방법: 수증기 증류법
- 노트: 톱노트
- 향기의 특징: 매우 깨끗하며 달콤한 엷은 약초향
- 식물의 특징: 바질에는 많은 변종이 있으나 원산지는 아시아와 여러 태평양 섬이며 잎은 둥글고 끝이 넓은 녹색으로 키는 4센티미터 정도로 자주색이나 흰색의 아름다운 꽃이 핀다. 여름에는 이 식물 주위에 벌이 날아다니는데 바질은 북아프리카, 프랑스, 키프로스, 세실제도 등에서 생산되며 유럽산 바질을 최고급으로 친다.
- 역사와 신화: 그리스어로 Basilicum은 “왕“을 뜻하는 ‘Basilicos’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단어가 라틴어의 뱀 바시리커스와 혼동되어 한동안 바질을 좋은 오일로 분류하지 않기도 했었다. 인도의 민속예언자는 바질을 크리쉬나신과 비쉬누신에게 제물로 바쳐 인간을 보호하여 주십사고 기원했다고 한다. 인도의 일부 부족들은 종교의식에 참석하기 전에 영감을 얻기 위해 바질잎을 씹었다고 한다. 바질은 아유르베딕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중국인은 바질을 여러 세기에 걸쳐 유익한 약재로 애용했으며 간질병을 치료하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이 에센셜오일은 향수제로도 사용한다.
-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정서적: 특히 정신적으로 쇠약할 때 신경계에 좋은 강장제로서 감각을 예민하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 준다. 또한 히스테리와 신경장애를 진정시키며 우울증세가 있을 때 마음을 고양시키는 효과가 있다.
2. 신체적: 두통 혹은 편두통에 최상의 효과를 보인다. 정신이 몽롱하거나 일시적 마비증상이 있을 때 소생시키는 작용이 있다. 귀의 통증도 해결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와 연관된 알레르기증을 억제하는 부신피질에 작용하여 알레르기 발진을 감소시킨다. 호흡기 계통에도 유효한 작용을 하여 코막힘, 천식, 기관지염, 기조, 독감, 백일해 등의 치료에도 자주 쓰이며 카타르 증상으로 소실된 후각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도 한다. 에스트로겐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 소량생리, 유방팽만과 같은 생리상의 장애에도 효과가 있으며 산후의 자궁 수축에도 도움을 준다. 불임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말벌과 벌레에 물렸을 때 유용하며 모기에 물려서 매개되는 말라리아 등과 같은 중증의 열병도 호전시킨다.
3. 피부: 소독 효과가 있어 습진, 마른버짐, 여드름, 옴, 창상, 포진, 피부와 두피의 지루, 헤르페스, 수두 및 대상포진에 효과가 있다.
- 주의점: 자극이 심해 과다 사용하면 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의식이 혼탁해진다. 임산부와 민감성 피부에는 사용을 금한다.
참고문헌
아로마테라피 핸드북_전문인을 위한 완벽 가이드, 오홍근 지음
아로마테라피를 위한 에센셜오일, Wanda Sel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