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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버 (Vetivert)와 블랙페퍼 (Black pepper)

by 동안 제니 2024. 1. 22.

1. 베티버 (Vetiver)

- 학명: Andropogon muricatus
- 추출부위: 뿌리
- 추출방법: 수증기 증류법
- 노트: 베이스 노트
- 향기의 특징: 스모키 하며 흙을 연상시키는 깊이가 있는 향
- 식물의 특징: 이 식물은 주로 인도, 타히티, 자바, 하이티와 같은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야생초이며, 남미와 북미에서 재배되는 크기가 작은 것은 주로 휴대용 방향제로 판매된다. 베티버 에센셜오일은 물과 분리하는 것이 어려워 수확량이 대체로 적다. 뿌리가 오래된 것일수록 얻는 정유의 질이 뛰어나다. 오래 두면 둘수록 질이 좋아지는 에센셜 오일이다.
- 역사와 신화: 진정 작용이 뛰어나 때문에 ‘정적의 정유‘로 알려져 왔다. 예전에 카르카타에서는 천막, 블라인드, 햇빛가리개를 ‘쿠스쿠스’라는 별명을 가진 베티버로 만들었다. 날씨가 더울 때, 그것에 물을 섞으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향기가 주위에 진동했다. 그리고 그 뿌리를 가루로 만들어 작은 주머니망에 넣어 나방이나 곤충으로부터 인도의 모슬렘을 지키기도 했다. 자바에서는 몇 세기 동안 베티버 뿌리를 깔개나 모자를 쌀 때 사용하였으나, 하이티 원주민들은 지붕을 이는 데에 뿌리보다 줄기나 잎 부분이 더 유용하다고 생각하였다. 유럽의 유명한 향수 중 하나는 샌달우드, 안식향, 타임, 장미와 함께 베티버를 사용하였다. 이와 같이 향수의 보유제로서 많이 쓰인다. 제1차 세계대전 이전, 자바는 대량의 베티버 건조뿌리를 유럽에 보내 유럽에서 증류를 시켰으나, 항로가 복잡해짐에 따라 자바 본국에서 직접 원료를 증류하기 시작했다.
-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정서적: 진정력을 가진 정유로, 스트레스와 긴장에 있어서 만능약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강연을 하지 직전이나 치과에 가기 전 사용하면 도움을 받는다. 또한, 평정을 잃었을 때 기분을 매우 좋은 상태로 만들어주며 더 심한 심리학적 장애에도 좋은 반응을 나타낸다. 특히 감수성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극도로 외향적인 경우 효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심하게 열이 날 때 사용하면 심시을 식혀주고 불면증을 해소시킨다.
   2. 신체적: 중추신경계의 균형을 맞추는 작용을 하여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신경안정제에 의지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향이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신이 피로하고 지쳤을 때 아주 유익하고 적혈구를 강화시켜 몸에 생기를 되찾아 준다. 혈류량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각종 근유공을 풀어 주기도 하며 류머티즘과 관절염의 경우에도 효능이 있다. 몸의 전체적인 건강을 회복시켜 숙면을 유도하므로 불면증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3. 피 부: 건성 피부나 상처에 사용하면,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좋다.
- 주의점: 너무 강한 강도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2. 블랙페퍼 (Black pepper)

- 학명: Piper nigrum
- 원산지: 마다가스카르
- 추출부위: 열매
- 추출방법: 수증기 증류법
- 노트: 미들노트
- 향기의 특징: 강렬하며, 향긋함; 전형적인 페퍼의 향
- 식물의 특징: 포도나무와 비슷한 덩굴나무로 암녹색의 잎, 흰 꽃과 그리고 빨간 열매가 맺힌다. 본래 삼림 속에서 가장 잘 번성한다. 자영상태에서는 지지대가 필요할 정도로 생장하지만 지금은 약 3.5미터의 길이로 맞춰 재배하고 있다. 이 에센셜오일은 흰 후주보다는 검정 후추에서 더 잘 추출되는데, 검정 후추 쪽이 향기도 강하고 많은 양의 오일을 얻을 수 있다. 동양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주로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다.
- 역사와 신화: 오랫동안 높이 숭배받았던 향신료로서 4천 년 넘게 인도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비뇨기과 질환과 간장병의 치료에 사용되었으며 콜레라와 이질에도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고대 로마인에게 대단한 인기가 있어 세금을 화폐대신 후추로 할 정도였다. 그리스에서는 열병을 치료하는데 널리 사용하였고 터키인은 자기 나라를 통과하여 후추를 운반하는 카라반에게 고액을 세금을 거두기도 하였다. 중세기의 후추무역은 인도와 유럽 간의 주요한 품목으로서 포르투갈인, 프랑스인, 네덜란드인 간의 해전을 촉발시키기도 하였다. 포르투갈인은 19세기까지 이 무역을 독점하고 있었다. 이 오일은 요도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정서적: 자극이 매우 강한 편이므로 신경과 정신을 강화시킨다. 과절감에 빠졌을 때 스태미나를 주며 냉담해진 마음을 따듯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2. 신체적: 골격근을 향상시키며, 국소적으로 혈관을 확장시키는 힘이 있으므로 각종 근육통, 수족의 피로와 통증, 근육의 걸림 등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스포츠 같은 과도한 힘을 쓰기 전에 사용하시기 좋으며, 류머티즘, 관절염과 수족의 일시적 마비에도 유효하다. 위에 활력을 주어 타액이 잘 나오도록 도와주므로 식욕을 자극한다. 장 내의 가스를 배출, 구토 진정, 장의 연동을 촉진시킨다. 장근육의 긴장력을 회복시키는 기능이 있으므로 장의 일반적인 문제에도 도움이 된다. 생선과 버섯중독의 해독제로 쓰이기도 한다. 요의 배출을 촉진하고 신장을 자극한다. 과도한 지방을 제거하는데 이는 살코기와 같은 단백질의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 감기기운이 있을 때에 효과가 있으며, 소량으로 열을 내리는 효과도 있다.
- 주의점: 많은 양을 자주 사용하다 보면 신장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수가 있으므로 중증의 신장질환자는 사용을 금한다.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낮은 농도로 적은 양을 사용한다.  



참고문헌
아로마테라피 핸드북_전문인을 위한 완벽 가이드, 오홍근 지음
아로마테라피를 위한 에센셜오일, Wanda Sellar